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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폐업하게 한 유튜버 하얀트리 한달 만에 활동 재개


입력 2021.01.22 22:50 수정 2021.01.23 15:02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유튜버 하얀트리와 간장게장 재사용 허위폭로 사건ⓒ유튜브

한 간장게장 식당에 대한 허위 폭로로 음식점 문을 닫게 한 유튜버 하얀트리가 한달 만에 사과 영상과 함께 활동 재개에 나섰다.


21일 하얀트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간장게장 사장님을 만나고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사장님께서 많이 베풀어주셔서 사건이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유튜버 하얀트리(오른쪽)와 간장게장 업주(왼쪽)ⓒ유튜브

그는 "(논란 이후) 제가 잠적을 하고 잠수를 한 것이 아니라 제 잘못으로 일어난 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해당 식당을 여러 번 방문했다"고 했다. 영상에는 하얀트리가 직접 점주를 찾아 사과하는 모습도 담겼다.


그는 "사장님에게 피해를 드리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에 점주는 "지난 일은 잊고 앞으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얀트리는 "모두가 맛있다고 하는 리뷰 세상 속에서 조금 더 솔직하고 소비자 입장에 다가가는 리뷰를 만들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무지함과 부족함이 있었고 앞으로는 지나치게 단점을 지적하는 영상이나 식당에 피해가 가는 영상은 조심하겠다"고 했다.


하얀트리 국내아동지원 분야 일시 후원ⓒ유튜브

하얀트리는 방송 말미에 한 단체의 국내아동지원 분야에 100만원 후원한 인증 사진도 첨부했다. 그는 앞으로 촬영한 음식에 대한 식사한 가격만큼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하얀트리는 한 간장게장 식당을 방문해 먹방을 촬영하던 중 리필 받은 간장게장에 밥알이 나왔다며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간장게장 위에 있던 밥알은 하얀트리가 먹고 있던 간장 소스를 리필한 음식에 붓는 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일자 하얀트리는 의혹 제기 영상을 삭제한 뒤 사과 영상을 올렸다.


앞서 해당 식당 업주는 코로나도 1년여간 극복하면서 성실하게 운영한 매장을 한 유튜버의 영상 하나로 폐업하게 된 상황이 억울하다며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유튜버의 갑질과 횡포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하얀트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됐고 결국 그의 소속사인 샌드박스는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하얀트리의 구독자 수는 당초 69만여명에서 7만명 이탈한 62만여명으로 이날 집계됐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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