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의 한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명이나 추가되는 등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확진자 일부가 운영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전수검사가 이뤄지면서 방역도 비상이 걸렸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확진자 5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3명은 광주 북구 한 교회 관련이며, 나머지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감염경로 미확인자다.
이로써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18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가족 관계이며, 나머지는 이 교회 교인과 교회와 같은 건물에 있는 비인가 홈스쿨링 시설 학생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회는 3층 건물의 2층에 있으며, 1층은 홈스쿨링 시설, 3층은 주거 공간이다. 교인과 학생 대부분은 가족 관계로 이곳에서 예배, 공부, 숙식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일부가 운영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전수검사(직원 22명, 원생 115명)가 진행 중이다.
한편 광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지난 17일부터 종교활동은 비대면에서 대면 예배로 전환했다. 좌석 수는 20% 이내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