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최근 크게 늘어난 국민들의 화폐교환 요청에 신속하고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량주화 교환 온라인 예약제'를 오는 2월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대량주화 기준은 500원화 2000개(15.4kg 내외), 100원화 2500개(13.5kg 내외), 50원화 2500개(10.4kg 내외), 10원화 5000개(6.1kg 내외) 이상이다.
온라인 예약제는 대량주화 기준을 충족하는 주화 교환 신청자가 한은 홈페이지를 통한 교환 일자, 규모 등을 예약해 지정된 날짜에 교환서비스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이다.
한은은 오는 2~3월 중에는 전화 예약 또는 별도 예약 없이 창구 방문 후 교환 신청을 하는 기존 방식과 온라인 예약제를 병행하되, 4월1일부터는 원칙적으로 온라인 예약제로만 대량주화 교환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또한 일관된 화폐교환제도의 운영을 위해 한은 홈페이지에 한은 본부(지역본부)별 대량주화 교환 기준, 온라인 예약 현황 등을 상세하게 게재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한은 화폐교환창구를 통한 교환 수요가 업무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대량주화 위주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기존 업무수행 환경 아래에서는 원활한 대국민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올 상반기 중 주화 특별수납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주화 관리 부담을 크게 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은은 대량주화 교환 온라인 예약제 실시와 더불어 금융기관을 통한 국민들의 주화 교환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원활한 화폐수급 환경 조성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