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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선진국, 코로나19 백신 접종속도 격차 확대"


입력 2021.02.07 12:00 수정 2021.02.05 12:55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미국·영국은 집단면역 달성 목표로 속도

유럽은 백신공급지연 등에 2%대에 그쳐

주요구 백신 접종률 및 인구대비 백신 계약물량 비율.ⓒ한국은행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된 가운데 미국, 영국 등은 접종속도를 높여가고 있는 반면 유럽연합(EU) 지역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가을경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백신 접종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은 작년 12월 279만회 접종에 그쳐 당초 목표인 2000만회를 크게 하회했으나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전후로 속도를 높여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인구의 7.65(약 2520만명)가 1회 이상 접종을 했다.


영국도 접종인구 비율이 13.7%에 달해 선진국 중 접속속도가 가장 빨랐다.


반면 EU지역은 주요국 접종인구 비율이 2%대에 그치며 초기 접종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모습을 보였다. 백신공급 지연, 대규모 접종 인프라 구축 미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유럽은 백신 확보를 위해 역내 생산 백신의 영국 등 역외 지역으로의 수출금지를 검토했으나 백신 국수주의 우려 제기로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신흥국의 경우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백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은은 "백신 부족에 더해 대규모 접종시스템과 냉동보관 인프라 부족으로 접종속도를 높이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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