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영향에 수입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출물가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달 수입물가지수(2015=100·원화 기준)는 100.74로 전달보다 2.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49.84달러였던 두바이유가가 올해 1월 54.82달러로 10.0% 상승하면서 수입물가를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우선 원재료의 수입물가가 6.3% 상승했다. 중간재 역시 2.1%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물가도 각각 0.3%, 0.7%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94.55로 전달 대비 1.8%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공산품 수출물가가 1.9%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0.5% 하락했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의 경우 전월 대비 올해 1월 수입물가는 2.5% 상승했고, 수출물가 역시 1.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