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상향 조정했다.
OECD는 9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이는 3개월 전망치보다 0.5%p 높아진 수치다.
OECD 전망치는 정부(3.2%), 국제통화기금(IMF·3.1%), 한국개발연구원(3.1%), 한국은행(3.0%) 등의 전망치보다 높다.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G20 가운데 중국, 터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G20 회원국 내 선진국 내 양호한 편에 속했다.
OECD는 "효율적 방역 조치, 정부 정책 노력 등이 코로나 충격 최소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4.2%에서 5.6%로 대폭 상향했다. 2022년엔 4.0% 성장을 예측했다.
OECD는 "2021년 세계 경제는 백신 접종 확대, 일부 국가의 추가 재정 부양책 등으로 주요국 중심의 성장세 확대가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과 이로 인한 교역 상대국의 수요 증가 등이 세계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미국 성장률은 지난해 12월 3.2%에서 6.5%로 올렸고, 일본(2.3%→2.7%)과 유로존(3.6%→3.9%)도 높였다. 반면 중국 성장률(8.0%→7.8%)은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