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중남미 4개국 장관 접견
"디지털경제 전환 적극 지원 의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디지털협력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중남미 4개국 장관에 "기후환경과 디지털 혁신분야의 새로운 상생협력을 개척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중남미 4개국(브라질·코스타리카·콜롬비아·과테말라) 장관 접견 자리에서 "한국은 중남미 국가들이 역점 추진 중인 친환경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최적의 파트너이자 신뢰할만한 동반자이며 적극 지원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중남미 중에서도 특히 네 나라와 60여년의 오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굳건한 연대의 정신을 발휘해 왔다"면서 "나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네 나라의 정상과 통화와 서한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며 양자 관계 증진 의지를 상호 확인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일 한-중미 FTA가 발효되어 중남미 전체를 아우르는 FTA 네트워크 구축에 한걸음 다가섰다"며 "한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과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남미 지역과의 교류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접견에는 로돌포 솔라노 코스타리카 외교 장관, 페드로 브롤로 과테말라 외교부 장관, 로돌포 세아 나바로 콜롬비아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루이스 엥히키 소브레이라 로피스 주한브라질 대사가 참석했다. 마르쿠스 폰치스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수행원 1명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확정되지 않아 로피스 주한브라질 대사가 대리로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