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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형 직관 온 날’ 추신수 뛰고·최주환 때리고


입력 2021.04.04 18:20 수정 2021.04.04 18: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SSG, 유통 라이벌 롯데 상대로 창단 첫 승

정용진 구단주, 직접 랜더스 필드 찾아 응원

멀티홈런 최주환, 추신수 도루 등 볼거리 풍성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의 홈 개막전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 뉴시스

SSG 랜더스가 2021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유통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SSG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간판 타자 최정과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팀에 합류한 내야수 최주환이 나란히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견인했다.


SSG는 SK 시절부터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최정이 2회 상대 팀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최정은 SSG 구단 역사상 최초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두산서 FA 자격을 얻은 뒤 4년 총액 42억 원에 SSG와 계약을 맺은 최주환은 1-1로 맞선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최정과 최주환은 8회, 상대 팀 바뀐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4번, 5번 타순에 배치된 두 선수는 나란히 멀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강한 중심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의 홈 개막전서 추신수가 타격을 한 뒤 1루로 달리고 있다. ⓒ 뉴시스

기대를 모았던 추신수는 침묵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린 추신수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5회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곧바로 도루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올해 한국나이로 마흔 살인 추신수는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센스를 보여주며 녹슬지 않은 발야구 실력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양 팀의 맞대결이 열린 SSG 랜더스필드는 역사적인 창단 첫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부회장은 구단 첫 공식 경기를 찾아 선수단을 응원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정 부회장은 최근 도발적인 발언을 했던 유통 라이벌 롯데를 상대로 개막전이 열리자 경기장을 찾아와 승리를 직접 확인하며 기분 좋은 하루를 만끽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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