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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외면한 라멜라, 토트넘 승점 2 증발


입력 2021.04.05 00:25 수정 2021.04.05 06:4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손흥민,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되며 45분 소화

역습 상황 절호의 득점 기회서 라멜라 무리한 드리블

뉴캐슬을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 ⓒ 뉴시스

토트넘이 뉴캐슬 원정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토트넘은 4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14승7무9패(승점 49점)가 된 토트넘은 7위서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서 승리했다면 첼시를 끌어내리고 4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지만 경기 막판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며 귀중한 승점을 잃고 말았다.


뉴캐슬 원정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8분 수비진의 연이은 볼 처리 미스로 인해 조엘링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30분과 34분에 터진 주포 해리 케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을 투입해 좀 더 상대에 압박을 가했다. 지난달 15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전반 17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아웃 된 손흥민은 약 3주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가진 손흥민은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마자 상대 골문으로 빠르게 질주하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 13분 공격 상황에서는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지만 동료의 패스가 다소 길어 아쉬움을 남겼다.


홈팀 뉴캐슬이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손흥민은 수비에 가담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후반 34분에는 토트넘 진영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쳐 상대공을 빼앗았고, 곧바로 반칙을 얻어내 상대 공세를 지연시켰다.


득점 기회서 아쉬운 선택을 한 라멜라. ⓒ 뉴시스

후반 39분에는 다소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라멜라에게 패스를 전달한 뒤 전력으로 스프린트에 나섰다.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뉴캐슬 골문을 향해 내달렸고, 빈공간을 잘 찾아 침투하면서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공을 가지고 드리블해 들어간 라멜라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주지 않았다.


라멜라는 공을 끌다 뒤늦게 손흥민이 아닌 케인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토트넘의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제 때 패스를 내줬다면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은 곧바로 1분 만에 뉴캐슬에 역습을 당한 뒤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베일까지 투입해 역전을 노려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라멜라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무리한 드리블로 공을 빼앗겼고, 곧바로 뉴캐슬이 역습을 통해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역전에 실패했고, 승점1 추가하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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