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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 류현진 패전 멍에...'1700억' 스프링어 언제 오나


입력 2021.04.08 07:42 수정 2021.04.08 07:4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텍사스전 7이닝 7K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

시즌 초반 타선 침묵...스프링어 합류 지연?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의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최고 스피드 시속 148km.


1회말 3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닉 솔락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빗맞은 타구들이 나왔고, 2사 2루에서 타바라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2회에만 잠시 흔들렸을 뿐, 체인지업-커터-포심 패스트볼-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약한 타구들을 유도하며 7이닝을 소화했다. 볼넷은 단 1개도 없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한 류현진은 1-2 뒤진 8회말 메이자와 교체됐다. 이후에도 타자들의 침묵이 이어지면서 토론토는 1-2로 졌고, 류현진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개막전 뉴욕 양키스전 5.2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92로 내려왔다.


MLB.com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비교하면 출발이 좋다. (2경기 연속 2실점으로 막으며)선발투수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 역시 “류현진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줬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우리 타선은 곧 타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격은 전염되는 것”이라고 줄곧 말해온 몬토요 감독의 바람이 현실화 되려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2)의 복귀가 절실하다.


조지 스프링어 ⓒ 뉴시스

2014년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스프링어는 통산 795경기 타율 0.270 174홈런 458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세 차례 선정됐고 2017년과 2019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도 타율 0.265 14홈런 3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스프링어는 지난 1월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인 FA(자유계약선수)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주전 중견수로 팀 타선을 이끌어줄 것을 기대를 모았지만 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시즌 초반 최소 6경기 결장은 불가피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9일 TD 볼파크(임시 홈구장)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홈 개막전을 스프링어의 복귀 시점으로 예고한 바 있는데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스프링어는 전날 훈련 중 베이스러닝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배팅 훈련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베이스 러닝에서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어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아도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 스프링어가 9일 복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경기일정상 류현진이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13일 홈 뉴욕 양키스전 복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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