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30)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김아림은 23일 태국 파타야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1개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7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김아림은 8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10번홀에서 1타 줄인 김아림은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남은 홀에서 3개의 버디를 더하며 4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33위에 그쳤던 김아림은 3라운드에서 5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지만, 더 이상의 반등은 없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에인절 인(미국)이 차지했다. 4라운드 7언더파를 몰아친 인은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일본의 이와이 아키에(27언더파 261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양희영(14언더파 274타)은 공동 11위를, 유해란(13언더파 275타)은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1라운드 출발이 좋았던 고진영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공동 45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