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식 출시…자급제 포함 7만여대 풀릴 듯
기존 모델과 사양은 같아…‘조기품절’ 사태 빚나
애플이 깜짝 공개한 ‘아이폰12’ 퍼플 모델의 국내 예약판매가 오는 23일 진행된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 퍼플 모델을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두 모델을 출시하면서 ‘블루·그린·블랙·화이트·레드’ 등 총 5가지 색상만 선보였다. 전작인 ‘아이폰11’에 처음 추가된 퍼플 색상은 제외됐었다.
새로운 제품은 애플 운영체제(OS) iOS 14.5로 제공된다. 가격은 64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 아이폰12가 109만원, 아이폰12 미니가 95만원이다. 사양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애플과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오는 23일 9시부터 국내에서 선주문을 시작하고 30일 제품을 정식 출시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배정된 물량은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를 합쳐 총 5만여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자급제 물량을 더하면 국내에 약 6만5000~7만여대 정도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에서는 아이폰12 시리즈가 지난해 출시 당시 국내에서 흥행한 인기 모델인 만큼 이번에도 순조로운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인기를 끈 프로 모델이 아닌 수요가 한정적인 미니 모델로 나오는 점, 블랙·화이트 등 무난한 색상이 아니어서 특정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예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조기품절 등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