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전준위원장 "홍영표 주장, 사실 아니다"
송영길 캠프 "홍영표, 허위 사실 유포 중단하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준비위원장은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홍영표 의원이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탈당 경력자 감산 조항을 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변재일 전준위원장은 22일 공문을 통해 "오늘 제3차 전준위 회의를 통해 지난 4월19일 실시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주장된 탈당자 복당과 관련한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장 발언'이 사실이 아님을 전체 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영길 당 대표 후보 캠프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홍영표 후보는 허위 사실 유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송 후보 캠프는 "(홍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다. 송 후보는 이러한 요청을 한 바 없고, 탈당 경력자 감산 조항 개정에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구태정치로 국민들께 실망을 줘선 안 된다"며 "홍 후보와 캠프 관계자에게 요구한다. 전준위로부터 공식적으로 확인을 받은 만큼 거짓 주장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19일 광주MBC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지난 15일 전준위 회의에서 송 후보가 변 위원장에게 '탈당 경력자가 선출직 공직자 경선에 참여할 경우 25%를 감산하는 조항을 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 후보가 "처음 듣는 얘기다.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논쟁은 이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