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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문자폭탄' 권장한 김용민 향해 "전대 성공방정식 따라가" 비판


입력 2021.04.29 11:02 수정 2021.04.29 12:4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2000명 강성 지지층 때문에 70만 명 권리당원 묻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종결을 위한 표결을 마친 뒤 의석으로 돌아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김용민 의원이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문자폭탄'을 권장한 것에 대해 "전당대회 성공방정식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9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며 "그동안 전당대회에서 성공방정식이 있다. 박주민 의원, 그 다음에 김종민 의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친문 권리당원의 힘은 역대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바 있다. 김종민 의원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에선 4위를 했음에도 총 득표율 1위로 최고위원에 뽑혔지만, 이원욱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1위를 하고도 권리당원 투표에서 8명 가운데 7위에 그쳐 최종 5인에 들지 못했다. 지난 2018년 전대 때도 박주민 의원이 대의원 투표에선 3위를 했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해 최고위원에 뽑혔다. 전대 투표 결과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 당원 5%의 비율로 반영된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강성 친문 지지층을 일컫는 '문파'의 문자폭탄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적극적인 의사 표시는 권장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 의원은 "민주당원은 한 400만 명 되고 권리당원이 한 70만 명 되는데 한 2000명 되시는 강성 지지층이 너무 적극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70만 명의 목소리가 2000명에 다 묻혀버리는 것"이라며 일부 강성 친문 지지층의 목소리가 당심으로 보여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문자폭탄 때문에) 의원들이 굉장히 경직돼 있다. 맷집이 약한 사람들은 위축되고 하면 목소리가 줄어든다. 그러면 다양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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