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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국민 10명 중 4명, 백신여권으로 해외여행 원한다”


입력 2021.05.09 11:00 수정 2021.05.09 08:2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韓백신 보급과 백신여권 도입 국민인식 조사

백신여권, 경제 활성화에 도움된다 67.4%

백신여권 도입 시 가장 하고싶은 것 및 가장 가고 싶은나라.ⓒ전국경제인연합회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이 백신여권 도입을 토해 해외여행을 가장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의 백신보급과 백신여권 도입 국민인식조사 결과 백신여권 도입 시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해외여행을 선택한 응답자는 36.4%로 가장 많았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여행(24%)까지 합하면 국민 60%가 백신여권으로 여행을 원한다고 답한 셈이다.


해외여행으로 가장 가고 싶은 지역은 ▲유럽(41.2% ▲동남아(24.5%) ▲미국(14.4%) ▲일본(13.1%) 순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부터 시행된 내국인 백신접종자 자가격리 면제 지침이 해외에서까지 인정을 받는다면 국민들의 여행욕구를 충분히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행 외에는 ▲공연장 등에서 문화생활(19.3%) ▲자유로운 레스토랑 외식(13.3%) 등이 꼽혔다.


우리 국민은 백신여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백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충분한 백신 확보를 통한 국내 백신 접종률’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2.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요 국가들의 백신여권 도입여부 및 합의(15.7%)’가 2순위로 꼽혀 실질적인 백신여권 활용을 위해 국가간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집단면역 달성 예상시기 및 백신여권 도입과 경제활성화 기여도.ⓒ전국경제인연합회

백신여권 통용을 위해 인정 가능한 백신의 종류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의견(중복응답)이 분산됐다.


현재 안전성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백신도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21.1%에 달했다. 일각에서 도입이 거론되는 러시아(스푸트닉5)는 7.8%, 아세안과 남미 등에서 접종되고 있는 중국(시노팜․시노벡)은 단 1.2%만이 인정한다고 응답했다.


빠른 경제 회복 차원 백신(여권) 우선권을 줄 필요가 있는 직업군으로 ▲해외출장이 긴요한 기업체 임직원(43.5%) ▲국가간 공조를 협의할 공무원(24.1%) ▲최신 학술연구가 필요한 학계와 유학생(15.7%)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예․스포츠업계 종사자(9.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인들에게 백신(여권) 우선권 부여에 대해 83.3%(적극 39.9%, 비교적 43.4%)가 찬성을 한다고 응답해, 경제활성화 차원 경제인들의 해외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이 백신보급으로 국내외 여행을 최고 희망사항으로 꼽았다는 점을 볼 때 현재 해외에서는 아직 인정되지 않는 지금의 백신여권은 한계가 있다”며 “실제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백신 확보와 함께 국경이동에 필요한 국가간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해외출장이 필요한 우리 기업인들의 우선권 부여에도 긍정적으로 조사된 만큼 최근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출장을 앞둔 기업인들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 정책 역시 더욱 속도감을 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국민은 정부의 백신 도입 정책에 대해 100점 만점에 평균 55.3점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의 집단면역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8%가 내년 하반기까지 내다봤으며 내후년(2023년)이후까지 내다본 응답자도 29.3%나 차지했다.


백신 여권 우선권 및 기업인 우선권 찬반율.ⓒ전국경제인연합회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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