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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시 중고 보상"…LG폰 흔적지우는 애플


입력 2021.05.28 09:20 수정 2021.05.28 09:20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아이폰12·아이폰12미니 구매 시 15만원 보상

LG 윙 벨벳 등 4G·5G폰 대상

애플 타사폰 중고 보상,한국이 유일…삼성 견제 '초강수'

LG전자 ‘LG V50 씽큐’(왼쪽)과 ‘LG V50S 씽큐’.ⓒLG전자

애플이 LG전자 스마트폰 중고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로 생긴 국내 시장의 공백 채우기에 나선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통3사와 함께 이날부터 9월 25일까지 LG전자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자사 아이폰 12와 아이폰 12미니로 교체한 사용자에게 일정 수준의 중고가와 추가 보상금 15만원을 주는 중고 보상 정책을 편다.


이는 이통사가 운영하는 중고 보상 프로그램과는 별개의 정책으로,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애플과 이통사가 제공하는 혜택이다.


반납 가능한 LG전자 스마트폰은 교체 직전까지 한 달 이상 실제 사용한 LG 윙, 벨벳과 G, V, Q, X시리즈 일부 모델이다. 3G와 폴더 타입 스마트폰은 제외된다.


희망자는 이통3사 대리점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애플스토어나 리셀러 매장에선 신청할 수 없다.


특히 이번 중고 보상 정책은 애플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실시하는 것으로, 애플이 타사 모델을 대상으로 한 중고 보상 정책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 보상금 15만원 지급을 위한 재원도 이례적으로 전액 부담한다.


업계는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LG전자 스마트폰 시장 철수로 생긴 공백을 빠르게 채워가자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이례적으로 중고폰 보상판매 대상 기종에 LG전자의 ‘V50’ 등을 포함시키는 등 LG전자의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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