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김오수에 조속한 조직 안정화 당부…"국민 안심시켜달라"

김오수, 조직개편안 반대 직후 김부겸 예방

김오수 검찰총장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검찰 조직의 빠른 안정화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취임 인사를 위해 예방한 김 총장에게 "빨리 조직을 안정시켜서 결국은 인권, 수사, 반부패 등이 검찰의 고유 능력이니까 빨리 그런 데서 실력을 발휘해서 국민을 안심시켜 달라 말씀드렸다"고 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김 총리의 이날 언급은 김 총장이 검찰청·지청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무부의 검찰 조직개편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총장은 김 총리 예방에 앞선 전날 오후 8시부터 4시간 가량 모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조직개편안을 두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김 총장도 김 총리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