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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뱉을 숨 왜 쉽니까?"…김영배, 지원금 반대한 윤석열 비꽈


입력 2021.07.16 11:34 수정 2021.07.17 06:3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尹 "세금 걷었다가 나눠주느니 안 걷는 게 낫다"

金 "폭망각…국가 기본원리에 한 번 공부하시라"

김영배 최고위원이 6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반대하며 "세금을 걷었다가 나눠주느니 안 걷는 것이 낫다"고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어차피 뱉을 텐데 왜 숨을 쉬느냐"고 비꼬았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윤 전 총장이 세금을 걷어서 나눠줄 것이라면 안 걷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요즘 말로 '폭망각'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왜 복지를 세금 걷어서 하느냐. 국가 재정으로 하면 된다'고 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데자뷔를 보는 듯하다"며 "(윤 전 총장이) '남자 박근혜'란 말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왜 사람들이 국가를 세우고 세금을 내고 군대를 가고 심지어 전쟁까지 치르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지, 가장 기초적인 국가의 기본 원리에 대해서 한번 공부하시기 바란다"며 "국가의 역할과 국민 경제, 조세와 재정에 대한 천박한 수준을 보여준 윤 전 총장에게 플라톤의 국가를 일독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법인이든 개인이든 경제 주체에게 세금이란 건 경제 활동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다. 비용이 많아지면 아무래도 투자라든지 경제 활동이 위축되게 돼 있다"며 "(세금을) 걷어서 (도로) 나눠줄 거면 일반적으로 안 걷는 게 제일 좋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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