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반 년 만에 연간 총량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삼성생명의 가계대출 채권은 39조601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율은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협의한 연간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 4.1%를 초과한 것이다. 같은 기간 2조5000억원가량 급증한 부동산담보대출의 영향이 컸다.
삼성생명은 연말까지는 당국이 제시한 목표치를 넘기지 않도록 가계부채를 관리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을 고려하면 올해 말에는 총량 목표 안에 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다른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보험업계의 가계대출도 주간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협회장과 협회 대출 담당 임원에게 대출 총량 목표 관리를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