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인프라 등 고려했을 때 최적 입지”
삼성 “구체적으로 확인·결정된 바 없다”
삼성전자의 미국 제2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의 테일러(Taylor)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6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에 있는 테일러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윌리엄슨카운티 법원과 테일러 시의회가 170억 달러 규모의 공장 건설 지원을 위한 심의승인결의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테일러시 독립교육지구(ISD) 이사회는 지난 6월 삼성전자 오스틴법인(SAS)이 제안한 10년간 3억1400만 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세제 인센티브 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테일러시가 입지, 세제·인프라 지원 등의 조건을 감안할 때 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삼성은 테일러시를 비롯해 기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 애리조나주의 굿이어, 퀀크리크,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 등 5곳을 놓고 고민 중이다.
테일러시 내 공장 후보지인 ISD 부지는 기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약 40㎞, 자동차로는 약 30분 거리다. 삼성은 투자 결정이 이뤄지면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4년 말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170억달러(약 20조원)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