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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5개월째 흑자…수출 9개월 연속↑


입력 2021.09.07 08:00 수정 2021.09.07 07:33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아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경상수지 개선 흐름을 견인했다.


7일 한국은행의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억9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상품수지는 57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2억9000만 달러 축소됐다. 수출은 543억1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113억2000만 달러 늘며,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도 485억8000만 달러로 126억 달러 늘었다.


한은은 주요국의 경기 회복 등으로 대부분 품목과 지역에서 수출 호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의 전년 동월 대비 통관수출을 보면 석유제품이 73.0%, 화공품이 42.6%, 철강제품이 40.2%, 반도체가 38.2%씩 늘었다. 지역별 수출은 유럽연합이 43.8%, 동남아시아가 39.9%, 미국이 32.1%, 일본이 27.9%, 중국이 15.8%씩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적자폭이 12억2000만 달러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15억9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


급료, 임금, 투자 소득 등의 국내외 흐름을 보여주는 본원소득수지는 28억 달러 흑자였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4000만 달러 적자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65억5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34억9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29억5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46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 역시 81억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33억3000만 달러 늘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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