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혼조세를 보이며 중장기물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미국 등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투자협회는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금투협은 “월 초 미국 등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으로 금리는 잔존만기별 혼조세를 보이며 중장기물은 소폭 상승,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중순 이후 청와대의 통화정책 정상화 발언,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리 인상 선반영으로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8월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와 국채는 증가했지만 회사채 발행 감소로 전월 대비 1조원 감소했고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ABS 등의 순발행이 17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243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우량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로 발행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큰 폭(4조7000억원) 줄어든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보합세를 보였다.
8월 ESG 채권발행은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960억원 감소한 총 7조960억원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줄어 총 14건, 1조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4조8410억원으로 참여율은 348.3%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 22.0%p 증가한 수치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기준금리 인상과 발행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51조8000억원 감소한 372조5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줄어든 1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는 장기물 투자 증가로 국채 3조5000억원, 통안채 3조3000억원, 은행채 1조2000억원 등 총 8조원 순매수했지만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증가세가 둔화돼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197조5000억원이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의 8월 말 기준 CD금리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2bp 상승한 0.92%를 기록했다. CD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한 총 1조4000억원(총 14건)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