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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달큰하고 시큰한 '장르만 로맨스', 류승룡표 힐링 코미디가 온다


입력 2021.11.04 17:33 수정 2021.11.04 17:33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17일 개봉

'장르만 로맨스'가 웃음과 휴머니즘을 무기로 11월 극장가에 나선다.


ⓒNEW

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조은지 감독, 배우 류승룡, 오나라, 성유빈, 무진성이 참석했다.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스크린 생중계로 마련됐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로, 배우 조은지가 메가폰을 잡았다.


조은지 감독은 첫 장편작 데뷔에 대해 "(배우 때와는 다르게) 전부 새롭게 와닿았다. 어려웠던 점은 배우들이 채워주셔서 응원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승룡은 "캐릭터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줬다. 연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다른 배우들이 못듣게 소근소근 말해줬다. 배우들을 배려해준 것이 아니었다. 제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조은지와 감독과 배우로 만난 기분을 말했다.


영화는 이혼과 재혼 가정, 동성애 등 코드를 넣으며 관계에 대해 주목했다. 조 감독은 이같은 코드에 대해 "인물들의 관계나 캐릭터 설정보다 그들이 가진 감정을 관객들이 따라갈 수 있도록 주력했다. 성장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에서 보는 사람이 불편하게 느끼지 않게끔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7년 째 신작을 내지 않고 슬럼프에 빠진 소설가 김현 역을 맡았다. 김현은 제자 유진(무진성 분)과 함께 공동집필을 하며 슬럼프를 극복하는 인물이다. 류승룡은 "거침없는 글을 쓰는 유진을 보며 자극을 받고 돌아보게 된다. 무진선 배우가 이 작품을 임하는 자세와 현장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 현장을 잘 포용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연기들을 거침없이 하는 걸 보며 자극을 받았다. 진지하고 재미있게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르맨 로맨스'로 첫 스크린에 데뷔한 무진성은 "감격스럽고 얼떨떨하다. 많은 배우들이 오디션에 임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무진성은 "류승룡과 함께 연기를 하게 됐는데 저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나 연기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배우로서 놓치고 갔던 배우로서의 기본, 사소한 부분까지 많이 챙겨갈 수 있도로 많이 도와주셨다"고 류승룡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무진성은 "유진이 과거 김현의 책을 읽고 희망을 얻었다. 현실에서 저도 배우로서 슬럼프를 겪고 있을 때 류승룡 선배님 영화를 보며 에너지를 받았다. 선배님께 연기적인 면에서 자극도 받고 영감도 받았다"라고 전했다.


오나라는 김현(류승룡 분)과 이혼한 전 아내이자 순모(김희원 분)와 연애하는 박미애 역으로 출연했다. 오나라는 "현장에서 웃느라 정신없었다. 김희원은 사랑스러웠다. 그 동안 많은 영화에서 칼과 총을 들었던 선배님인데 사랑스러운 역할이 체질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은지 감독은 '장르만 로맨스'를 만든 것에 대해 "관계에 대한 영화다. 우리는 상처를 받는 것만 생각하지만 상처를 주고 살기도 하지 않나"라며 "그런 공감대를 나누고 싶었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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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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