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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의조, 리그 5호골 작렬…탄력 받는 벤투호


입력 2021.12.02 08:38 수정 2021.12.02 08:4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서 회복, 복귀전서 득점포 가동

내년 1월 월드컵 최종예선 때 대표팀 복귀 유력

부상 복귀전서 득점포 가동한 황의조. ⓒ AP=뉴시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부상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황의조는 2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1-22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팀 동료 아들리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절묘하게 머리로 돌려 넣으며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황의조는 복귀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10월 낭트전에서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그는 4경기 연속 결장했다가 지난달 29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곧바로 선발로 복귀해 팀 내 최다 득점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황의조의 선제골에도 보르도는 무려 5골을 내주며 2-5로 완패했다. 최근 4경기 째 무승(1무 3패)을 기록 중인 보르도는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했다.


소속팀 보르도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벤투호는 황의조의 부상 복귀가 그저 반갑기만 하다.


10월 부상을 당한 황의조는 결국 11월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경기에 소집되지 못했다.


대표팀 주전 공격수 황의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다행히 대표팀은 황의조 없이도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2경기를 통해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이 새롭게 눈도장을 찍으며 황의조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다만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과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럽에서도 검증된 공격수 황의조의 가세가 절실하다. 지난달 조규성이 대표팀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무득점에 그치며 결정력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벤투호로서는 황의조가 내년 1월 27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 맞춰 복귀할 수 있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도 같다. 특히 이 기간 유럽파는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부상서 복귀한 황의조가 아무래도 경기 감각 측면에서는 조규성 등 K리그 공격수들보다는 우위에 있다.


지난달 이라크전을 마친 벤투 감독은 국내로 귀국하지 않고 고국인 포르투갈로 이동해 휴식 겸 내년 월드컵 구상에 나섰다. 올해까지 유럽에 머물며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할 계획인 벤투 감독은 프랑스를 방문해 황의조의 몸 상태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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