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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전국 매장 ‘느린 편지함’으로 변신


입력 2022.01.12 10:49 수정 2022.01.12 10:17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설 앞두고 보낸 편지가 추석 즈음에 도착하는 ‘느린 편지함’ 이벤트

지난해 추석 감성이벤트로 처음 진행, 1200여통 접수돼 최근 발송

이마트24가 올해 설을 맞아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느린 편지함’을 운영한다.ⓒ이마트24

이마트24가 올해 설을 맞아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느린 편지함’을 운영한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운영하는 ‘느린 편지함’은 내달 6일까지 고객이 매장에 비치된 편지지에 편지를 써서 ‘느린 편지함’에 넣으면, 8개월 후인 9월에 기입한 주소로 받아볼 수 있는 이벤트다.


느린 편지함에 담긴 편지는 이마트24가 일괄 보관하다가 올해 9월 초에 우체국을 통해 발송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추석, 명절을 맞아 고객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 명절 기간에 자연스럽게 이마트24를 떠올릴 수 있는 감성 마케팅으로 ‘느린 편지함’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1200여통의 편지가 접수됐다.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 담당자는 과거 자신이 방문했던 휴양지에 있는 느린 우체통을 이용해 보고 느낀 감동과 추억을 고객에게도 전달해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난 추석 감성 이벤트를 기획했지만 걱정이 앞섰다.


스마트폰을 통한 즉각적인 소통에 익숙한 시대에 직접 편지를 쓰고, 이마트24를 방문해, 매장에 비치된 느린 편지함에 넣어야 하는 복잡한 과정에 참여하는 고객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컸던 것.


하지만 1200여통이 접수가 되면서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고, 이번 설에도 또 한 번 느린 편지함을 운영하게 됐다.


이마트24는 이번 설에도 고객들의 호응이 있을 경우 매년 설/추석에 느린 편지함을 운영함으로써 고객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시그니처 이벤트로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고대완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 파트너는 “지난 추석에 고객들이 느린 편지함에 넣어주신 편지들을 보면서, 이 소중한 편지가 고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느껴져 스스로 놀랐다”며 “한 통이라도 분실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발송한 후, 이벤트에 참여한 주변 지인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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