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미만도 자가검사키트 무상지급 검토"…대상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 독자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원하는 60세 미만 국민에게도 자가검사키트를 무상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손 반장은 '자가검사키트를 무상으로 공급하기 어렵나'는 질문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60세 이상은 종전처럼 PCR 검사를 바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에 문제가 없는데 그 이하 연령대는 보건소나 동네병원을 찾아가야 하므로 이 부분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무상 지원하는 방안이 어떤가 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가검사키트 지급 대상과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손 반장은 "자가검사키트가 필요한 사람도 있고 필요 없는 사람도 있어서 지급의 효율성 문제가 있다"며 "그 부분을 계속 논의하는 중이다"라고 했다.

정부는 전날 여당이 추진한 '전 국민 1인당 일주일 2개 자가검사키트 무상 지원' 방안에 대해 생산량 한계를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다만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키트를 지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었다.

이러한 입장을 종합하면 자가검사키트는 전 국민이 아닌 검사 필요성이 있거나 제품 구매 접근성이 떨어지는 계층을 위주로 선별 지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