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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국적은 대한민국"…中코치 빅토르 안 부인, 국적 질문에 발끈


입력 2022.02.14 12:48 수정 2022.02.14 10:31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빅토르 안 부인 우나리씨 인스타그램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으로 러시아로 귀화한 뒤 현재 중국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는 빅토르 안(안현수)의 부인 우나리씨가 자신의 국적에 대해 해명했다.


14일 우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나리씨는 안현수와 함께 러시아로 귀화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 내용을 올렸다.


우씨는 이를 보고 "내가 귀화를 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는 소리? 내가? 나도 모르게? 언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런 기사를 보시곤,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때마다 빠짐없이 국적 질문이 있었네요. 대.한.민.국 입니다"고 강조했다.


2014년 빅토르 안과 결혼한 우씨는 대한민국 국적이다. 한국에서 현재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앞서 과거 빙상계 파벌 논란과 무릎 부상 여파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은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도핑 의혹이 불거지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2019년 중국의 러브콜을 받고 기술 코치로 합류했고,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인 자격으로 오성홍기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나온 안현수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가 한국 대표팀 후배의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이 등장하자 "왜 선배 대접이냐", "러시아인 중국 코치가 왜?"라는 반응이 따라오기도 했다.


이에 빅토르 안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들에게 쏟아진 비난 여론에 고통을 호소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당시 그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다"고 덧붙였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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