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3월 1일 집계치 2883명보다 2배 이상 증가
오는 11일까지 학교 자율적으로 등교 여부 결정
새 학기 개학 첫날이었던 2일 서울 지역에서 624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오는 11일까지는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학교가 자율적으로 등교 여부를 정할 수 있지만 개학과 동시에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등교가 원활하게 이뤄질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학생 6240명이 신규 확진돼 누적 5만969명이 됐다.
학생 확진자 수는 전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2월 28일∼3월 1일 이틀간 확진자 집계치인 2883명보다도 2배 이상 늘었다.
학생 확진자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32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가 1480명, 중학교 1312명, 유치원 132명 등이다. 현재 치료 중인 학생은 1만1856명, 격리 해제된 학생은 3만9113명이다. 교직원 확진자는 전날 550명 발생해 누적 6790명이 됐다.
서울 지역 29개 학교에서 1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전날 하루에만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곳이 많았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에서는 전날 학생 54명이 확진됐고 서부지원청 관내 초등학교에서도 전날 학생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동광진 관내 초등학교에서는 전날 하루에만 학생 18명, 동작관악 관내 중학교에서는 학생 11명이 확진됐다.
개학과 동시에 학생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새 학기 정상 등교가 원활하게 이뤄질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는 11일까지는 '새 학기 적응주간'이 운영돼 학교가 수업 시간 단축이나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에서 건강 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으로 등교가 중지된 학생은 15만817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