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혹평 받아
감독이 직접 분발 촉구, 브라이튼 상대로 득점 쏘고 4위 희망 살릴지 관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정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명예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순연 경기를 펼친다.
토트넘은 현재 14승 3무 10패(승점45)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4위 아스날(승점51)보다 1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승점 6차이가 난다.
맨유를 상대하기 전까지 리그 4경기서 3승 1패로 흐름이 나쁘지 않았던 토트넘은 원정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맨유전에서는 특히 손흥민의 부진이 아쉬웠다. 우상 호날두와 맞대결을 펼친 그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맨유전 직후 손흥민에게 “잘못된 축구화를 신었는지 계속해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을 잃은 것 같았다”고 혹평하며 팀 내 최하 평점인 4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1골로 팀 내 득점 1위이자 리그 전체 5위에 올라있고, 맨유를 상대하기 전까지 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맨유전 1경기 부진했다고 해서 현지 언론의 비난이 온통 그에게 쏠리고 있다. 이는 에이스의 숙명이기도 하다.
브라이튼을 상대로도 결국 손흥민이 해줘야 한다. 최근 토트넘은 리그 5경기서 3승 2패를 기록 중인데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경기는 모두 승리했다. 반면 손흥민이 침묵한 경기에서는 패배를 맛봤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와 함께 손흥민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분발을 촉구했다.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요리스가 토트넘을 4위권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스타급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이들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이 다시 4위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분발이 절실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브라이튼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5연패를 당한 브라이튼은 13위까지 추락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반등이 필요한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