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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계'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 "개혁·민생 야무지게 챙기는 강한 야당 만들 것"


입력 2022.03.24 18:37 수정 2022.03.24 19:0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결선투표서 이낙연계 박광온 꺾고 원내대표 선출

"의원들 마음 하나로 모으는 데 최우선 역량 집중

172명 경륜·지혜 하나로 모아 담대한 변화 이끌 것"

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가 꽃다발을 들어 올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3선의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이 24일 선출됐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콘클라베(교황 선출 투표) 방식으로 3차에 걸친 무기명 투표를 거듭한 뒤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입후보 없이 진행된 1차 투표에서 10% 넘는 지지를 받아 박광온·이원욱·최강욱 의원과 함께 2차 투표에 올랐다. 이후 박홍근 의원과 박광온 의원이 2차 투표에서 상위 2위 안에 들었지만,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선 투표가 진행됐고, 박홍근 의원이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친문계·이낙연계 박광온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박 의원은 이날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챙기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불안은 확신, 기회는 성과로 보여드리고 말씀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이 순간 우리는 하나"라며 "172명의 의지와 열정, 경륜, 지혜를 하나로 모아 담대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의총이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의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우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의원들이 각자 생각했던 위기 극복 방안을 하나로 집약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그는 "조속히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 향후 자주 의원총회의를 가지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또는 국민의힘과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지 하나하나 정리해 나갈 것"이라며 "주말이 가기 전까지 원내수석과 대변인단, 부대표단 구성을 최대한 통합적으로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3기 원내지도부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 실력, 전문성과 함께 소통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초선 의원들과 원내지도부, 상임위 간사단과 향후 소통을 원활히 하면서 중론을 효과적으로 모으는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4월까지 해야 할 입법 과제가 많은데 의총을 통해 충분히 숙의를 거친 뒤 모아진 중론을 가지고 책임 있게 일을 해내겠다"며 "가장 시급한 건 4월 국회를 민생국회와 개혁국회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아니겠나. 민생의 핵심은 코로나19의 완전하고 신속한 보상을 어떻게 실현할 것이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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