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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회복 중인 FC서울, 돌아온 한승규에 위안


입력 2022.04.06 22:02 수정 2022.04.06 22:02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강원과 홈경기서 후반 30분 극적인 동점골

2년 만에 서울 복귀전서 맹활약 펼치며 기대감

동점골을 기록한 한승규가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돌아온 한승규가 FC서울을 위기서 구해냈다.


서울은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 강원과 홈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7(1승4무3패)을 기록한 서울은 라이벌 수원을 밀어내고 10위로 순위표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서울은 김대원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2골을 만회하며 귀중한 승점을 얻었다.


2년 만에 다시 서울로 돌아온 한승규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했다. 서울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팔로세비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한승규는 교체 투입된 지 6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조영욱의 크로스를 왼발로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한승규는 서울을 패배 위기서 구해냈다.


2020시즌에 1년간 서울에서 임대 신분으로 3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한승규는 지난달 25일 서울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홈팬들에게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건넨 그는 복귀전에서 완벽한 득점포라는 선물을 건넸다.


서울로 복귀한 한승규가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승규의 복귀는 7경기 째 무승에 그치고 있는 서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서울은 최근 러시아 소속팀과 계약을 잠시 중단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과 6월까지 단기계약을 체결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황인범이 발가락 부상서 회복 중이라 경기 투입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안익수 감독은 황인범의 합류 시점에 대해 “부상을 안고 왔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황인범은 서울의 중원에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정확한 패싱력은 물론 강력한 중거리슈팅 능력까지 갖췄다. 그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한승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승규는 2선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빠른 스피드와 공격적인 빌드업이 장점인 선수로 볼 운반 능력도 뛰어나다. 여기에 한 박자 빠른 중거리 슈팅으로 골 결정력도 탁월하기 때문에 충분히 황인범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때 마침 성공적인 홈 복귀전을 치른 그는 황인범이 합류하기 전까지 부진에 빠져있는 서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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