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원정서 3-0 완승
이적생 주민규, 후반 막판 멀티골 맹활약
알찬 전력 보강으로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대전하나시티즌이 원정서 포항스틸러스를 격파하고 K리그1 개막전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리그 개막 원정 경기에서 전반 31분에 터진 최건주의 결승골과 후반 막판 스트라이커 주민규의 멀티골을 더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막판 강등권 싸움을 펼치다 8위로 시즌을 마친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를 비롯해 정재희, 박규현, 하창래, 임종은 등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해 4강 후보로까지 평가 받았다.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1999년생 윙어 최건주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황선홍 감독과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시절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최건주는 전반 31분 마사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왼 측면을 공략한 뒤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으로 정교한 슈팅을 꽂아넣으며 2025시즌 K리그1 첫 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최건주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전은 후반 들어 홈팀 포항의 공세에 다소 고전하다 후반 막판에 터진 주민규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한숨을 돌렸다.
후반 41분 절묘한 헤더로 포항의 골망을 흔든 주민규는 3분 뒤 역습 과정에서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멀티 골을 달성했다.
남은 시간 포항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대전이 3-0 완승을 거뒀다.
반면 주중에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경기에서 0-4로 진 포항은 안방서 또 다시 대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