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일상 회복 기대감 등 수요 폭발
냉감 소재부터 마린룩까지 스타일링 가지각색
올 여름이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패션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무더워진 날씨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돼 일상 회복이 시작되는 만큼 여름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랜드 스파오는 최근 올해 새로운 ‘쿨테크’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올해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뉴트럴 톤을 바탕으로 셋업과 니트 등의 상품을 선보이며 냉감 소재를 활용한 비즈니스 라인을 강화했다.
LF의 질스튜어트뉴욕 여성은 ‘요트 캡슐 컬렉션’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뉴욕 맨하튼의 요트 클럽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푸른 바다와 요트 항해를 연상시키는 컬러 및 패턴에 우아한 디자인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뉴요커의 세련된 마린룩을 표현한 여름 시즌 휴양지 패션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로 구성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비이커는 ‘22년 서머 드레스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싱그러운 자연과 함께 하는 휴가의 한때를 표현한 것으로 블루, 핑크 컬러의 청량한 패치워크 패턴과 유니크한 자수 모티브를 주로 활용했다.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는 배우 안보현과 올 여름 수트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수트 특유의 멋스러운 실루엣은 유지하면서 편안하고 가볍게 착용이 가능한 ‘이지수트’는 작년 여름 첫 선을 보인 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21 봄·여름(SS) 시즌 대비 물량을 140% 늘렸다.
BYC의 경우 기능성 쿨웨어 ‘2020년형 보디드라이’를 선보였다.
보디드라이는 고급 냉감원사를 특수 제작해 일반 면소재에 비해 냉감율이 높은 기능성 쿨웨로, 이번 시즌에는 편안한 착용감에 기능성을 디테일하게 살려 원피스, 오버핏 티, 하프 팬츠 등 다양한 스타일로 준비했다.
아웃도어 업계도 여름 신상품 출시가 한창이다.
네파는 해양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로 만든 친환경 제품인 ‘라이프스타일 리플라스 폴로티셔츠’를 판매 중이다.
폴리에스터 원단으로 가볍고 흡습속건이 우수한 데다 셔츠 칼라에 냉감 폴리에틸렌 원사를 적용해 착용 시 목 부분이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냉감 기능까지 갖췄다.
아이더 역시 땀이 차기 쉬운 허리 밴드 부분에 냉감 기능을 적용한 ‘아이스 팬츠’를 내놨다.
원단 전체에 냉감 소재를 사용한 것은 물론 허리 부분 아이스 밴드 적용으로 더블 쿨링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패션업계가 벌써부터 여름을 겨냥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나선 이유는 따뜻해진 날씨와 엔데믹(풍토병) 시대를 맞아 미리 여름을 준비하려는 얼리버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랜드가 운영하는 미쏘에 따르면 반팔 린넨 재킷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이달 재킷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때 이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여름 의류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편”이라며 “여기에다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여름 제품 수요는 더욱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