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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용 스쿠터'로 주차 자리 맡는 이웃, 오늘은 심지어 두 자리 맡았네요"


입력 2022.04.25 12:48 수정 2022.04.25 09:48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노약자용 전동 스쿠터를 이용해 주차장 자리를 맡아두는 입주민의 행동이 비판받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역대급 주차 빌런'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보다보다 화딱지 나서 글을 올려본다"며 "여기는 경북 경산시 변두리에 있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평소 지하 주차장 입구 쪽 자리에 다리가 좀 불편한지 지팡이를 사용하는 할아버지가 장애인 스쿠터를 주차 칸에 세워놓고 자리를 맡아놨다가 자기 차를 세우는 경우를 자주 봤다"며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몸도 불편하고 나이도 많은 사람이니 이해하자고 생각하고 넘겼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은 해도 너무한다 싶다"면서 "주차장에 내려가니 스쿠터로 두 자리를 맡아놨다가 자기 차를 몰고 와서 한 칸에 세우고 나머지 칸에는 스쿠터를 세워두고 가버리더라"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A씨가 첨부한 사진에서는 주차 칸 두 자리에 걸쳐 세워진 전동 스쿠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스쿠터는 주인의 차량이 주차된 후에는 바로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A씨는 "나이 많은 사람하고 싸우기도 그래서 사진을 찍어 경비 아저씨에게 보여드렸다"라면서도 "을 중의 을인 경비 아저씨가 무슨 힘이 있겠냐"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주차장에 자리가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다른 차들은 이중 주차하거나 아파트 주변에 차를 대고 걸어오기도 하는데 아무리 노인이고 장애인이라고 해도 이 정도면 갑질, 민폐 아니냐. 혹시 좋은 방법이 없겠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일단 항의 글을 먼저 남겨보라", "스쿠터 하나 싸게 사서 전동 스쿠터 옆에 세워두시라", "앞에다가 차 대버리고 사이드 잠가버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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