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마라"…文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보수단체 집회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다음달 퇴임 후 지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서 보수단체의 '귀향 반대' 집회가 열렸다.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는 29일 오후 2시부터 문 대통령 사저로 진입하는 마을길 입구에서 "문 대통령은 광주로 가야 한다", "4·15총선은 부정선거였다", "5년간 저지른 악폐 청산한 뒤 양산에 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산마을은 문 대통령의 귀향을 환영하는 지지단체와 반대하는 보수단체로 시끄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문 대통령이 귀향하는 날 특별한 환영행사 없이 환영 인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尹당선인, '2실 5수석' 내일 대통령실 인선 발표할 듯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30일 대통령실 인선과 새 정부 국정과제 등에 대한 비공개 보고를 받았다. 그는 내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대통령실 인선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새 대통령실 큰 뼈대는 2실(비서실·국가안보실)과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구조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3실 8수석 체제에서 정책실을 폐지하고, 민정수석실·인사수석실·일자리수석실을 다른 수석실로 통폐합하거나 기획관이나 비서관으로 직급을 낮추는 방안이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 사회수석은 안상훈 서울대 교수가 유력 검토되고 있다.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효성그룹 부사장, 황상무 전 KBS 앵커 이름이 오르내린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배송전쟁 판도 변화…점유율 경쟁 보다 '수익성'
코로나19를 계기로 모바일 장보기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연간 두 배씩 성장했던 새벽배송 시장을 놓고 업체 간 전략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선두 업체는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반면 후발주자들은 수익성을 문제로 시장 철수를 결정하는 모양새다.
롯데온은 지난 18일부터 롯데마트몰의 새벽배송 ‘새벽에 온(ON)’을 중단했다. BGF도 헬로네이처를 통해 진행했던 신선식품 등 새벽배송을 종료하기로 했다.
현재 쿠팡과 SSG닷컴, 마켓컬리 등 3곳이 새벽배송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야간배송이다 보니 주간에 비해 인건비가 2배 가량 더 드는 데다 최근 물류비 인상에 따른 비용 규모가 더 커진 탓이다. 기존 주요 업체들은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거래 물량을 확대학 규모의 경제를 실현, 흑자전환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은신처 마련해 준 조력자 2명 구속여부 오늘 결정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도피 생활을 도와 준 혐의로 검찰에 붙잡힌 조력자 2명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범인도피 혐의로 최근 체포한 A(32)씨와 B(31)씨의 구속영장을 지난 29일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0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우제천 영장 당직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이들은 이은해, 조현수가 검거될 때까지 4개월간 은신처를 마련할 돈을 줬고, B씨를 시켜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에 있는 한 오피스텔을 빌려 숨겨 준 것으로 조사됐다.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구속심사 출석…"죄송"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하얀 티셔츠와 검정 트레이닝 바지, 슬리퍼 차림의 A씨는 취재진이 횡령액을 다 쓴 것인지, 자수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A씨를 2012년∼2018년 3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약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28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횡령액 614억원 중 A씨는 500억 가량, 동생은 100억가량을 나눠 쓴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늦은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A씨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도 오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