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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르세라핌, 논란·부담감 이겨내고 ‘하이브’ 자존심 세울까


입력 2022.05.02 16:59 수정 2022.05.02 17:0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첫 미니앨범 '피어리스' 6일 발매

‘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당찬 첫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르세라핌은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미니앨범 ‘피어리스’(FEARL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데뷔 활동을 시작했다.


ⓒ쏘스뮤직

르세라핌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하는 첫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와 방탄소년단의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김성현 등이 제작에 참여하는 등 르세라핌의 데뷔에 소속사에서도 힘을 싣는 분위기다.


하이브의 첫 걸그룹이란 타이틀이 멤버들에겐 부담으로 다가왔다. 사쿠라는 “부담이 된 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그 관심이 감사했다.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자고 했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하며 이미 팬덤을 형성한 멤버 김채원과 사쿠라의 재데뷔라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김채원은 “공식적인 자리가 1년만이라서 떨린다. 열심히 준비한만큼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사쿠라는 “벌써 세 번째 데뷔인데 부담도 된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팀명인 르세라핌은 방시혁이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르세라핌’은 ‘IM FEARLESS’를 애너그램화한 이름으로, 김채원은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고 멤버들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뷔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얼터너티브 팝, 디스코-펑크,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르세라핌의 스타일로 탄생했다. 멤버 김채원과 허윤진이 3번 트랙인 ‘블루 플레임’ 작사에 참여하면서 팀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녹여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허윤진은 “나와 김채원이 쓴 가사가 채택이 됐을 때 영광이었는데, 내가 쓴 파트를 내가 부르게 되어서 더 신나게 녹음을 했던 것 같다”며 “곡 작업에 욕심이 있는 편이라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다음 앨범에도 참여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쏘스뮤직

타이틀곡 ‘피어리스’는 볼드한 베이스 리프와 그루브 있는 리듬이 조화를 이룬 펑크 기반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곡으로,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르세라핌의 당찬 모습을 담았다.


허윤진은 “가이드 버전을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감탄했다. 무엇보다 중독성이 강해서 좋았고, 들으면서 우리 목소리로 하면 어떨지 기대가 높았다”고, 홍은채는 “멤버들의 목소리로 녹음된 버전을 들었을 때 우리가 정말 세상에 나온다는 느낌에 울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데뷔 전부터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했던 그룹인 터라, 멤버를 둘러싼 부정적 이슈도 있었다. 김가람의 학폭 논란이다. 김가람은 “(학폭 논란에 대해) 지금 무언가를 말씀드리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르세라핌의 멤버로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데뷔 전 한 차례 논란을 겪은 르세라핌은 더 당당하게 나서겠다는 각오다. 홍은채는 “우리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누군가 ‘저렇게 되고 싶다’라고 느낀다면 행복할 것 같다. 솔직한 음악으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고, 사쿠라는 “열심히 활동해서 클래스가 다른 팀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피어리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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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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