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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무용론 힘 받는다…스위스 SNB “준비통화 보유 반대”


입력 2022.05.02 19:05 수정 2022.05.02 19:06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내재가치 부족” 기존 주장 뒷받침…화폐로는 실격

홍콩 비트코인 ATM 옆에 전시돼있는 비트코인.ⓒAP=뉴시스

스위스 중앙은행 ‘국립은행(SNB)가 비트코인을 구입해 준비 통화로 보유하는데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기존 내재가치가 부족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는 결국 비트코인의 화폐로서의 가치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향후 시세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국립은행 토마스 요르단 총재는 최근 중앙은행 연차총회에서 암호화폐 준비통화로서 비트코인을 매입 보유하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시점에선 비트코인이 준비통화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밸런스시트에 비트코인을 계상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사실상 비트코인이 주요 증시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실제 셰러드 브라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월 “비트코인에는 내재가치가 없는 만큼 화폐로서 취급 받으면 안된다”며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당국의 추가적인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만약 비트코인이 정말 가치가 있는 금융 상품이었다면, 코인베이스가 슈퍼볼 경기에서 엄청난 금액을 지불하면서까지 광고를 틀 이유가 전혀 없다”며 “슈퍼볼 역사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달러를 광고하기 위해 슈퍼볼 경기에서 광고를 중계한 적이 없는 만큼, 비트코인을 광고한다는 뜻은 그만큼 금융 상품으로서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 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비트코인은 생산적인 자산이 아니며 그 어떤 가치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998만4000원으로 전날 대비 1.2% 올랐다. 빗썸에서도 1.9% 오른 499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64만3000원, 363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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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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