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심상정 득표율 합하면, 尹 안 찍은 국민이 더 많아"

7일 서울 무교동 선거캠프 개소식

"尹, 너무 교만…그래서 날 불러내

송영길은 尹정부 성공 위한 백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중구 송영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 현판식 뒤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 뜻에 따라야 될 텐데 너무 교만해지고 있다"며 "그래서 (서울시민들이) 나를 불러냈다고 본다"고 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이같이 밝힌 뒤 "송영길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백신"이라고 했다.

그는 "47.8%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찍었던 국민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찍었던 2.24%의 국민들은 TV도 안보고, 밥도 제대로 안 들어가는 대선 후유증에 의욕을 잃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부족함으로 말미암아 모레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고, 내일모레 윤석열정권이 시작된다"며 "(그런데) 시작도 되기 전에 내각 인사와 대통령비서실 인사를 대검찰청 부속실이라고 언론에서 평가할 정도로 검찰 출신들이 모든 요직을 장악하고 검찰 출신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만들어 완전히 검찰 공화국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0.73%p 이긴 것 아니냐"며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얻었던 47.8%와)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 2.24%를 합하면, 윤 후보를 찍지 않은 국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