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근 해군 예비역 대위가 우크라이나에 카메라맨을 데리고 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 조 모 씨는 지난 8일 "이근이 우크라이나 의용군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씨는 "이근과 로건은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왔다"며 "제정신이냐. 다른 의용군이 그걸 보고 수군거리는 게 안 느껴졌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미사일 한 발 떨어지는 거 보고 도망쳐 들어가서는 생각이 짧았다고"라며 "생각이 짧긴 했다. 우리와 같은 양심을 갖고 여기에 온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대표하는 것처럼 왔으면 도망쳐서도 안 되고 떠들고 싶은 대로 떠들면 안 됐다. 대표처럼 행세해놓고 대한민국 국민이 미개하다는 둥 헛소리를 하면 우리는 뭐가 되냐"라고 덧붙였다.
조 씨는 또 "며칠 전부터는 수금도 시작했더라"라면서 "내가 제발 우리 얼굴에 먹칠 좀 그만하라고 분명 얘기했던 거 같은데 그 결과가 이거냐. 수금을 해도 우리 얼굴에 먹칠 안 하고 할 수 있지 않냐"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저 유튜버들하고 묶여서 취급받는 것만큼 심한 모욕이 없다"라면서 "저들은 우리 일원이 아니다. 그러니까 제발 우리를 쟤들하고 엮지 말아달라"고 보탰다.
조 씨가 우크라이나에서 의용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사실로 알려졌다. 다만 그의 주장처럼 이 전 대위가 전장에 카메라맨과 동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