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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계획"…北매체, 尹 통일외교안보 국정과제 비판


입력 2022.05.20 15:32 수정 2022.05.20 15:3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한반도 정세를 2018년 이전

험악했던 전쟁 위기 상황으로

되돌려 세우는 대결 선언"

윤석열 대통령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2

북한 매체는 20일 윤석열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국정과제를 "자살계획"에 비유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0일 "스스로 세운 '자살계획'"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의 윤석열 패들이 몇 달 동안 골을 싸쥐고 만들었다는 '국정과제'라는 것을 발표했다"며 "그 내용이 참으로 놀랍기 그지없다. 특히 북남(남북)관계와 외교안보 분야의 국정과제들은 '돈키호테'가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들 지경"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북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실현이니, '북 비핵화 진전에 따른 남북경제 공동발전 계획수립'이니 하는 것들은 역사의 오물통에 처박힌 이명박 역도의 '비핵·개방·3000'을 빼문 넋두리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방백서에 북을 '주적'으로 명기(하기로 하고), 북의 전쟁지휘부와 핵심시설들에 대한 고위력·초정밀 선제타격 능력 확보, 한국형 3축 타격체계의 조기구축, 연대급 이상 한미 연합야외기동훈련 재개, 한미일 안보협력의 단계적 확대와 같이 화약내가 물씬 풍기는 내용들도 거리낌 없이 쪼아 박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핵보유국(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북침을 노린 미국과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 재개, 천년 숙적에게 재침의 길을 열어주는 한미일 안보협력 확대가 남조선에 어떤 끔찍한 화난을 불러올 것인가는 그리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매체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유지'니, '유엔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국제적 공조 실현'이니, '북 인권재단 조기결성'이니 하는 것들은 이미 오래전에 그 무용성과 허황성이 낱낱이 드러나 다 찢어진 넝마짝"이라며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이번에 윤석열 패들이 내세운 '국정과제'라는 것은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과 힘으로 대결하려는 대결 각본, 이 땅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려는 전쟁 각본이며 시대착오적인 궤변들을 묶어놓은 '반역 과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2018년 이전의 험악했던 전쟁위기 상황으로 되돌려 세우려는 흉심 밑에 짜 맞춘 대결선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석열 패들이 이 미친 국정과제들을 작성할 때 저들에게 닥쳐올 엄청난 후과에 대해 따져보았는가 하는 것이 문제"라며 "역대로 겨레의 지향을 짓밟고 시대에 역행하여 평화 파괴와 동족대결, 사대 매국에 미쳐 날뛴 자들의 운명은 비극적이었다. '이명박근혜'의 비참한 종말이 그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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