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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낸드시장서 ‘훨훨’ 날았다…글로벌 점유율 과반 이상


입력 2022.05.26 17:00 수정 2022.05.26 17:00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삼성 키옥시아 반사이익…전체 매출 감소에도 성장 지속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후 글로벌 2위 자리 정조준

SK하이닉스가 개발한 176단 4D 낸드 기반 512Gb TLC.ⓒ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4% 증가한 6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5.3%로, 지난해 4분기(33.1%) 대비 2.2%p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은 179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으나 삼성전자는 오히려 매출을 늘리며 선방했다. 낸드 매출은 지난해 4분기(-2.1%)에 이어 2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초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일본 키옥시아가 함께 운영하는 낸드플래시 공장이 원재료 오염 문제로 가동을 중단한 데 따른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키옥시아와 WD의 공급 부진으로 삼성전자로 긴급 주문이 들어오고 북미 기업용 제품 발주 증가로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사업부) 등 SK 진영도 18.0%(32억2500억 달러)를 기록해 2위 키옥시아를 바짝 좇고 있다. 현재 일본 키옥시아는 18.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지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4.1%로 시장 점유율로 4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말 솔리다임(5.4%·6위)를 인수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 진영을 합친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53.3%로 절반을 넘겼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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