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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직원 반발 산 '메타버스 근무제' 일부 수정키로


입력 2022.06.09 17:12 수정 2022.06.09 17:16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음성 실시간 접속·주 1회 오프라인 회의 '권장' 사항으로…격주 '놀금' 제도 도입도 검토

남궁훈 카카오 대표.ⓒ카카오

카카오가 7월부터 도입하는 '메타버스 근무제'에 대한 내부 반발이 이어지자 일부 수정키로 했다.


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메타버스 근무제 가이드라인 중 '음성 채널 실시간 접속'과 '주 1회 오프라인 회의'를 '의무'에서 '권장' 사항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는 직원들이 집중적으로 근무하도록 한 집중근무시간(코어타임) 제도 시간대를 당초 오후 1∼5시에서 한 시간 줄여 오후 2시∼5시로 변경하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30일 장소에 상관 없이 텍스트, 음성, 영상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근무하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오는 7월부터 도입한다고 했다. 회사는 '주 4회 원격근무', '주 1회 오프라인 회의' 등 세부 가이드라인 '그라운드 룰'을 마련해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직원들은 해당 가이드라인이 음성 채팅 기능에 실시간으로 접속해야 한다고 명시한 것을 두고 지나친 감시가 될 수 있다며 반발했다. 코어타임 실시로 기존에 도입한 유연근무제가 사실상 폐지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에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메타버스 근무제 발표 하루 만에 집중근무제 시간 등 가이드라인 일부 사항을 재점검했고,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내놓았다.


한편 카카오는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과 함께 격주로 '놀금'(출근하지 않는 금요일)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지를 통해 '그라운드룰'(근무체제 기본 규칙)을 재점검하고 '격주 놀금' 도입을 제안했다"라며 "세부 실행 내용은 확정 전"이라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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