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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업 매출액 증가율 17%…수요 견고에 실적 ‘순항’


입력 2022.06.16 12:00 수정 2022.06.16 10:14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한은 ‘1분기 기업경영분석’ 발표

제조업 18.6%·비제조업 15.4%

16일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은 17%로 지난해에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120곳가운데 3755개 기업을 표본조사해 추계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7%로, 지난해 4분기(24.9%) 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견조한 수요와 제품가격 상승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8년 4.2%를 기록한 이후 2019년 -1.0%, 2020년 -3.2%로 감소세를 나타내다가 지난해 3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제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후였던 2020년 매출이 3.6%로 감소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18.6%로 늘었다. 이는 금속제품(33.2%), 석유·화학(24.3%), 전기전자·기계(20.4%) 등의 영향이다.


비제조업은 15.4% 상승했다. 운수업(41.8%) 등이 호조를 보였으나 도·소매업(9.4%)과 건설업(4.7%) 등은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둔화된 탓이다.


수익성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6.4%)와 비슷한 수준인 6.3%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4%)이 전기전자·기계(12.4%), 석유·화학(8.2%) 등을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전분기(6.1%) 보다 소폭 하락한 4%를 나타냈다. 이는 전기·가스업(-12.6%) 등의 영향이다.


한은은 “전기 요금이 동결돼 가격인상이 제한된 반면 발전사로부터 구입하는 전력도매가격(매출원가)이 급증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분기(6.5%) 보다 소폭 상승해 6.6%를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은 6.0%에서 5.3%로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전분기 86.4%에서 88.1%로 금융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부채(매입채무, 미지급배당금 등)의 증가로 전기대비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자산증가 등으로24.1%에서 23.9%로 하락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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