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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구창모 위에 나는 안우진’ 키움, 다시 SSG 추격


입력 2022.07.10 18:01 수정 2022.07.10 18: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8.1이닝 무실점’ 안우진, 데뷔 첫 10승

‘5.1이닝 1실점’ 구창모, 아쉬운 패전

시즌 10승 째를 거둔 안우진. ⓒ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NC 다이노스 구창모와의 토종 에이스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54승(1무 30패) 째를 거둔 키움은 선두 SSG와 격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


특히 이날 맞대결은 안우진과 구창모의 선발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한국 야구의 10년을 책임질 좌우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대주들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우진은 9승 4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고 있었고, 부상서 복귀한 구창모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0.89로 짠물 피칭을 보여주고 있었다.


맞대결 결과는 안우진의 승리였다. 두 선수 모두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 내용을 펼쳤지만 안우진이 좀 더 강했다.


안우진은 8.1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10승(4패)을 수확했다.


8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진 안우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을 기대하게 했지만 선두 타자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마무리 문성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1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진 안우진은 키움 홈팬들의 박수를 들으며 당당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11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그는 루친스키(NC)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2.02까지 끌어 내린 안우진은 1점대 진입도 눈앞에 두게 됐다.


NC 에이스 구창모. ⓒ 뉴시스

반면 NC의 에이스 구창모는 5.1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이 안우진에게 막히며 패전 투수가 됐다.


볼넷이 아쉬웠다. 5회까지 안우진과 명품 투수전을 이어가던 구창모는 키움을 상대로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투구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6회 1사 후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시점에서 구창모의 투구 수는 98개가 됐다.


결국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NC 벤치는 구창모를 내리고 김진호를 투입했는데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마운드에 오른 김진호는 이주형, 이지영, 김휘집 등 키움의 하위 타선에 3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물러났다. 책임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으며 구창모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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