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토스는 우선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하고 이날 금융감독원에 공시했다. 이달에 이어 8월에 추가로 투자 유치가 진행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토스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아 2회에 나눠 진행하게 됐다"며 "현재 투자 논의 중인 기관의 참여 여부가 최종 확정되면 8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8조5000억원 규모로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마지막 투자에서 평가받은 8조2000억원보다 높다.
리드 투자자는 기존 투자자였던 알토스벤처스로, 100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굿워터와 그레이하운드 등 해외 주주들도 투자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에는 KDB산업은행이 1000억 원, 광주은행이 2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 토스의 초기 투자자인 다올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증권도 소규모로 투자에 참여했다.
토스 관계자는 "결제, 대출 중개 등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빠르면 내년 초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은 독보적인 금융 플랫폼으로서 토스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타 핀테크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낮춰 투자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유치 자금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