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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반기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 1조 넘어


입력 2022.08.26 14:37 수정 2022.08.26 14:37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중·저신용 대출 비중 24%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사. ⓒ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 대출을 1조원 이상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상반기 총 1조490억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1분기 4234억원, 2분기 6256억원을 공급했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대출 공급액은 2020년 3251억원, 2021년 7510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케이뱅크는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토대로 중·저신용대출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 2월 중저신용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신용평가모형(CSS)를 새로 구축해 두 차례에 걸쳐 신용대출 전반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낮은 금리와 대출승인율 및 한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2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고객의 평균금리는 연 6.91%였고, 가장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중저신용고객의 금리는 연 3.07%(대출시점 기준)였다. 중저신용대출을 받은 고객 중 가장 신용점수가 낮은 고객의 신용점수는 415점이었다.


중저신용고객들은 케이뱅크의 낮은 대출금리를 활용해 비은행권 대출을 상환, 이자 부담을 덜고 신용점수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중저신용대출 고객 비은행 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62.7%가 비은행 대출을 상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6월 평균 가계대출금리가 12.89%인 점을 감안하면 케이뱅크 고객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대출로 기존 비은행 대출을 상환해 이자 부담을 절반 정도로 줄인 것으로 추산된다. 케이뱅크 중저신용대출을 받아 비은행 대출을 상환한 고객들은 KCB점수가 평균 60점 상승했고, 가장 많이 KCB점수가 오른 고객은 291점까지 올랐다.


케이뱅크의 6월 말 신용대출 잔액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4.0%로 지난해 말 대비 7.4%p 올랐다. 케이뱅크가 연말까지 제시한 목표치는 25%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목표 발성을 위해 대안정보를 활용한 CSS모형을 더욱 고도화하고, 심사전략을 세분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금융소외 계층 혜택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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