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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구상 마친 우상혁, 세계선수권·AG 정조준


입력 2022.09.06 08:59 수정 2022.09.06 09: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유럽에서 열리는 실내경기 시작으로 내년 일정 돌입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서 '최강자' 바심과 맞대결

우상혁. ⓒ AP=뉴시스

최근 병역의 의무를 다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23)이 벌써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올 시즌 국제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우상혁은 4일 귀국, "내년 시즌에는 유럽에서 실내경기를 치르며 시즌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상혁의 2022년은 특별했다 지난 2월 체코에서 열린 실내대회서 2m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그는 한 달 뒤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34을 뛰어넘으며 한국 육상 최초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7월에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2m35의 뛰어난 성적으로 세계선수권 첫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제 우상혁의 시선은 내년 시즌으로 향한다.


일단 우상혁은 유럽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실내대회에 출전,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상혁을 지도하고 있는 김도균 육상대표팀 수직도약코치 역시 귀국 기자회견에서 "겨울에 훈련하기 가장 좋은 곳이 유럽이다. 대회 일정 등을 살펴봐야 하지만 일단 유럽에서 2023시즌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계 높이뛰기 최강자 무타즈 에사 바심(가운데). ⓒ AP=뉴시스

우상혁이 가장 신경 쓰는 대회는 역시나 내년 8월 열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1년 연기돼 9월에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두 대회 모두 세계 높이뛰기 최강자인 무타즈 에사 바심과의 맞대결로 점철될 전망이다. 바심은 올림픽 3연속 메달(금1, 은2)은 물론 세계 선수권 4회 우승의 기록을 보유한 이 종목 최강자다.


특히 우상혁은 지난 7월 세계선수권과 지난달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모두 바심에 밀려 2위에 그쳤으나 확실한 양강 구도를 형성했기 때문에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바심 역시 우상혁의 존재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2연패에 성공했던 바심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불참, 아쉽게 3회 연속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따라서 내년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우상혁과 바심의 2파전으로 펼쳐질 예정이며 2024년 파리 올림픽의 전초전으로도 세계 높이뛰기계의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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