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무제한 국채매입 발표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5.4원 내린 1424.5원에 개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운드화 반등에 따른 달러 약세, 위험선호 회복에 힘입어 급반락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최근 강달러 분위기 심화에 일조하던 파운드 약세가 진정된 영향이다.
전날 영국 영란은행(BOE)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 상실로 길트 투매가 계속되자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일일 최대 50억 파운드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고 내주주 시작될 예정이었던 양적긴축도 연기했다. 그 결과 시장의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됐고, 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파운드화가 1% 넘게 급등하며 변동성이 완화됐다. 따라서 원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 약세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달러화는 미국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파운드화를 중심으로 유럽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며 “환율은 달러 약세와 월말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을 고려할때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증시 외국인 투심 개선, 약달러, 분기말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매수에 막혀 1420원 초중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