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속도 마하 17.6
마지막 속도 마하 5"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사전에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 군이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미리 탐지·감시했느냐'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되어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4500여km △고도는 970여km △속도는 약 마하17로 탐지됐다.
이 장관은 미사일 제원과 관련해 "최대속도는 마하 17.6정도"라며 "평균속도는 기억을 못 하겠다. 종말 단계, 마지막 속도는 (마하) 5정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문제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BTS 병역특례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개정안 도입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국회에서 병역법이 개정되면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면서도 "병무 이행의 공정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BTS의 군 복무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