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여 공직 터득한 행정 경험과 연륜', 시장 직속 '현장 민원 해결사'
“공무원으로 정년을 마친 저희가 민원인 생활 현장에서 개선할 점을 찾고 해결 방향을 모색하겠습니다.”
구리시가 시민들을 크고 작은 민원에 현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장기 근속 후 퇴직한 공직자를 '시장 직속 민원 상담관'으로 위촉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시장 직속인 이들 민원 상담관들은 주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모두 9명이 지역별 담당자를 정해 마을마다 순찰을 하며 시민들이 불편한 점을 찾게 된다.
시장 직속 민원상담관들은 마을별 도로가 파손됐거나 가지치기가 필요한 가로수나 불이 들어오지 않는 가로등을 비롯해 상습 쓰레기 투기 구역 감시·계도 등 불편 사항을 찾아 나선다. 또 지역별 정비 및 개선할 부분을 시 당당 부서에 알리고 협의가 필요할 경우 논의를 거쳐 해결 방안을 찾는다.
특히 시민의 작은 민원부터 지역별 숙원사업에 대한 의견 청취는 물론 책임감 있는 현장 행정을 강조한 백경현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위촉된 민원 상담관들은 30년 여 공직에 근무하며 터득한 행정 경험과 지역 실정에 밝은 연륜을 갖춘 5급 이상 퇴직공무원과 퇴직 경찰관들로 배치된다.
시민 홍모(37)씨는 "민원 상담관들이 배정되면 그동안 기계적으로 민원인들을 대하는 일부 공무원과 다르게 민원인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시민 이모(49)씨도 "민원 상담관 제도는 시민 누구나 필요한 상담과 건의, 자문까지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제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민원상담관들은 시청 본관 2층 민원상담실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돼 전화 및 방문자 고충 민원 상담 조정, 자문, 접수와 행정서비스 개선을 개선 건의, 취약 지역 순찰 등도 담당하게 된다. 민원상담관들은 임기는 2년, 주 5회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근무하고 연임도 할 수 있다.
백경현 시장은 “민원상담관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해결방안을 찾는 일을 담당하는 열린 시정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민원을 행동으로 무한 책임지는 만족도 높은 행정의 구리시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깅조했다.